백범 김구 선생의 집무실 겸 숙소이자 선생이 암살된 장소인 경교장(사적 제465호) 복원사업이 부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교장을 소유한 삼성생명측이 지하와 1층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 서울시 복원 계획에 협조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건물 전체를 사들인 뒤 경교장을 완전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이 달 초 삼성생명이 경교장 복원을 위해 1, 2층 전체(746㎡) 중 지하층과 1층 병원 보호자 대기실(33㎡)로 사용되는 일부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4월 경교장 복원 계획을 발표했던 시는 현재 삼성생명의 제안에 대해 내부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 평동 강북삼성병원 안에 위치한 경교장은 1939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김구 선생이 45년부터 암살당한 49년까지 머물렀다.
이 건물은 67년 삼성재단이 매입했고, 2005년 2층 백범 집무실(79㎡)을 기념실로 단장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은 강북삼성병원의 약국, 창고, 원무과 등으로 쓰이고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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