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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경남 "車 잡고 PO막차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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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경남 "車 잡고 PO막차 탄다!"

입력
2008.09.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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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 남은 삼성 하우젠컵 2008 플레이오프(이하 PO) 진출권의 주인이 조별리그 최종일인 24일 가려진다.

수원 삼성(5승3무1패ㆍ승점 18)이 일찌감치 A조 1위를 확정했고 전북 현대(5승 4무 1패ㆍ승점 19)도 지난 주 최소 B조 2위를 확보하며 PO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는 조별리그를 치르지 않고 6강 PO에 직행했다.

PO행 막차 티켓의 주인은 24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리는 승부를 통해 결정된다. 경남 FC는 이날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차범근호'를 상대로 PO행 티켓 사냥에 도전한다.

경남(3승4무2패ㆍ승점 13)은 A조 4위에 머물고 있지만 수원을 잡을 경우 2위 부산(5승1무4패ㆍ승점 16)을 제치고 PO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지만 경남이 23일 현재 득실에서 부산에 2골 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상태라 최상의 전력을 가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27일 전북과의 리그 20라운드 홈 경기를 위해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경남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법은 없다. 부산도 지난 6일 일부 주전들이 대표 차출로 빠진 서울에 2-3으로 역전패해 PO 자력 진출에 실패한 전례가 있다.

수원이 경남에 이기거나 비길 경우 부산이 A조 2위로 PO에 진출하게 된다.

B조에서는 2위 성남(5승1무3패ㆍ승점 16)과 3위 울산(4승3무2패ㆍ승점 15), 4위 대전(4승 1무 4패ㆍ승점 13)이 각축을 벌인다.

약체 광주 상무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성남은 승리할 경우 다른 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PO행을 확정한다. 그러나 비기거나 질 경우에는 울산과 대전 경기 결과에 속을 태워야 한다.

성남이 비기거나 지고 울산이 승리하면 양팀의 최종 순위가 뒤바뀐다. 성남이 지고 대전이 승리하면 대전이 성남을 득실차로 누르고 드라마틱한 PO행을 이루게 된다.

대전 사령탑 취임 이후 김정남 울산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김호 감독의 설욕전 여부도 관심을 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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