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2ㆍ3세들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현대 가문의 3세인 정일선(38) BNG스틸 대표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대표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넷째 아들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아들이다.
정 대표는 코스닥 기업인 IS하이텍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내사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동생 문선(34), 대선(31)씨와 함께 지난해 6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이 회사에 5억원씩 투자해 대주주가 됐다. 당시 이들 형제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주당 1,950원에서 일주일 만에 3,400원으로 폭등하기도 했다.
검찰은 IS하이텍의 실제 사주로 알려진 조모(29)씨가 정씨 형제들을 끌어들여 '재벌 테마주'를 형성,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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