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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풀타임 투혼/ 마르세유전 몸살 고열속 문전 위협 플레이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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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풀타임 투혼/ 마르세유전 몸살 고열속 문전 위협 플레이 돋보여

입력
2008.09.2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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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지칠 줄 몰랐다. '만점 데뷔'를 치렀던 박주영(23ㆍAS모나코)이 이번엔 풀타임 투혼을 펼쳤다.

박주영은 2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2008~09 프랑스 르샹피오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프레데릭 니마니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ㆍ후반 90분간 모두 뛰었다. 비록 0-0 무승부로 끝났으나 투지는 높이 살 만했다.

전날부터 감기 몸살 증세로 열이 올랐던 박주영은 당초 전반전까지만 뛸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뛸 수 있다"고 자청, 고열 속에서도 위협적인 플레이로 첫 풀타임 출전하며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해냈다.

예상대로 강호 마르세유의 벽은 두터웠다. 기회가 찾아온 것은 전반 32분. 박주영은 장 자크 고소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쪽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했다. 이어 문전으로 뛰어들던 니마니에게 감각적으로 패스를 했다. 그러나 공은 상대 수비수에 걸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13분에는 니마니가 크로스를 올리자 골지역 중앙에서 뒤로 미끄러지면서 발을 댔지만 맞은 공은 상대 골키퍼에게 안기고 말았다. 비록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지만 히카르두 AS모나코 감독은 "몇 차례 실수는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볼컨트롤도 좋았고 역습 상황에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박주영은 "몇 차례 골 찬스를 놓쳐 아쉽지만 마르세유와 같은 좋은 팀을 만나 좋은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히카르두 감독은 박주영의 몸 상태를 본 뒤 24일 자정 홈구장인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과 컵대회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31ㆍ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날 TSG 호펜하임과 원정경기에 결장했고 도르트문트는 1-4로 졌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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