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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랑해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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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랑해요~ 러시아"

입력
2008.09.2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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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러시안 항해'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21일 LG그룹에 따르면 구본무(사진) LG회장은 18일(현지시간) 흑해 연안 러시아 소치의 총리공관 별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만나 투자환경 개선과 자원개발 사업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푸틴 총리가 러시아에서 투자 및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중인 글로벌 기업 10개사를 초청, 러시아 경제상황과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환경 개선을 설명하고 투자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된 LG를 비롯해 미국의 쉐브론과 코노코필립스, 영국의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 네덜란드의 로열더치 쉘, 프랑스의 토탈, 독일의 도이치은행과 지멘스, 일본의 미쯔비시, 스웨덴의 이케아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1990년대 초반 LG가 러시아 시장에 첫 진출 후 성공적인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자원개발사업과 디지털가전사업, 헬기 도입사업, 건자재사업 등 현재 진행중인 사업들의 현황을 설명했다. 구 회장은 특히 러시아 극동의 사하공화국과 상호 협력해 자원 및 에너지 개발, 인프라 건설을 포함한 종합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푸틴 총리에게"20여년간 다져온 LG와 러시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과 러시아의 친선과 견고한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 총리는 LG가 진행중인 사하공화국 종합개발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러시아의 풍부한 석탄 가스 광물 등을 활용한 자원개발 사업이 잘 추진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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