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다.
최근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들 취업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기업의 눈높이가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경력자들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규 구직자들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관련 업종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혀 취업 문을 두드려야 한다.
▲ 빈칸을 남기지 마라
공채 지원 시 작성하게 되는 입사지원서의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성실하게 채우는 것이 좋다. 신입 채용의 경우 기업에서 기본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학점과 외국어실력, 그 외 자격증 취득여부나 동아리, 아르바이트 경험 등이다. 이 사항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강조할 점과 보완할 점을 찾아 정비한다.
▲ 맞춤형 입사지원을 하라
많은 인원을 뽑는다고 '운 좋으면 한 군데는 되겠지' 하는 식의 박리다매식 입사지원은 절대 금물이다. 자신이 경쟁력을 가질 만한 업종과 직종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자격 요건을 꼼꼼히 살피고, 자신의 경쟁력을 충분히 고려한 후 지원분야를 결정해야 한다.
▲기업 및 입사정보는 필수
그룹들은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채용패턴도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SK그룹은 SK텔레콤, SK C&C, SK Telesys 등 정보통신 관련 기업이 주력 업종이어서 정보통신 분야의 활용 능력 평가비중이 높다. 우선 기업 홈페이지에서 인재상이나 회사 연혁 등 기업정보를 파악하고, 취업커뮤니티에서 면접 시 나온 질문 등 분위기를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 인ㆍ적성 검사 준비에 만전
'여자친구와 보고 싶은 연극 티켓 두 장을 구했는데, 갑자기 회사에 중요한 프로젝트가 생겨 전 팀원이 야근을 해야 한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직무 적성검사의 한 예다.
인적성 검사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명백한 답이 없어 준비하기도 만만치 않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 Samsung Aptitude Test)는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지각력 문제해결능력을, SK종합적성검사는 패기(적극적 사고, 진취적 행동, 빈틈없고 야무진 일처리) 경영지식 사교자세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CJ그룹은 'BJI 테스트'를 통해 직장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업무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의 창의성, 정직성, 팀워크 등을 평가한다. 정답이 없는 상황설정 문제는 모범답안만을 준비하는 게 불리할 수 있다.
▲ 다양한 면접방식에 대비하라
공채에서도 관건은 역시 면접이다. 커리어가 15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34%가 '두가지 이상의 면접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욱이 그룹사 채용은 채용전형 방식이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공개돼 있어 전문적이면서도 개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기가 어렵다.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말하는 연습 및 여러 사람과 토론 시 유의할 점이나 부각될 만한 점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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