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20ㆍ코오롱)이 행운의 시즌 3승을 거뒀다.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3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하늘은 21일 경기 이천의 BA비스타골프장(파72)에서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로 축소된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4언더파 68타를 쳐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신지애와 이정은(20ㆍ김영주골프)에 2타차 승리를 거뒀다.
휘닉스파크클래식, 힐스테이트서경오픈 우승에 이어 3승과 함께 상금 1억원을 보탠 김하늘은 시즌 상금을 3억2,000여만원(3위)으로 늘렸다.
김하늘과 신지애는 14번홀까지 선두자리를 놓고 시소게임을 벌이다 김하늘이 15번홀에서 버디로 앞서 나간 데 이어 신지애가 17번홀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신지애는 일본투어 2개 대회에 이어 3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신지애는 전날 8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악천후로 취소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서희경은 5언더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2라운드가 취소된 데 대해 신지애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기준이 없는 대회 진행이다’며 강력 반발하는 등 후유증을 남겼다.
이틀째 경기는 악천후로 파행 운영되다 KLPGA 경기위원회가 오후 4시께 선두 조가 10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을 때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최종일인 21일 새벽부터 잔여 경기를 치렀다면 충분히 3라운드로 마칠 수도 있었는데 2시까지로 예정된 방송 중계에 맞추려고 축소 진행한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은 재발 방지와 협회와의 창구역할을 위해 선수협의회를 구성키로 하고 오는 27일 첫 모임을 갖기로 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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