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하철역 중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종로3가역과 신도림역으로 집계됐다.
이중 종로3가역과 사당역은 폭력사건이 가장 많았으며 신도림역과 교대역은 성추행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이 2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지하철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종로3가역(1ㆍ3ㆍ5호선)은 지난해 206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이어 신도림역(1ㆍ2호선)이 182건, 사당역(2ㆍ4호선)이 141건, 교대역(2ㆍ3호선)이 64건, 서울역(1ㆍ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범죄 종류별로 종로3가역은 전체 206건 가운데 157건(76%)이 일반 폭력사건인 반면 신도림역은 전체 182건 중 82건(45%)이 성폭력 사건이었다.
사당역은 종로3가역과 마찬가지로 폭력사건이 80건(57%)으로 가장 많았으나, 교대역은 신도림역과 마찬가지로 성폭력사건이 31건(48%)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폭력 사건 증가세가 다른 범죄보다 두드러졌다.
2006년 전체 1,453건 중 205건(14%)에 불과했던 지하철 폭력은 지난해 전체 1,730건 중 571건(33%)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상반기(1∼6월)에만 무려 전체 816건 중 343건(42%)이 폭력사건이었다.
김 의원은 "지하철 경찰대 인력이 2006년 193명, 지난해 178명, 올해 177명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며 "주로 유동인구가 밀집하는 환승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지하철 범죄에 대한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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