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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원성진, 명인전 본선 첫 6승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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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원성진, 명인전 본선 첫 6승 고지

입력
2008.09.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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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랭킹 7위 원성진이 명인전 본선 리그에서 가장 먼저 6승 고지를 밟았다. 원성진은 16일 바둑TV에서 벌어진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본선 리그 33국에서 박정상에게 불계승을 거둬 6승2패를 기록,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앞으로 한 판만 더 이기면 대망의 결승 진출이다.

5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던 전년도 우승자 이세돌이 다른 대국 일정 때문에 7월 중순 이후 명인전 본선 대국을 치르지 못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 하고 잠시 멈춰 있는 사이, 원성진이 4연승을 올리며 최다승자로 부상한 것이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성진은 얼마전 GS칼텍스배 본선 리그에서도 이세돌을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박정상은 이 날 패배로 자신의 천적인 원성진에게 7연패째를 기록하면서 리그 전적 3승4패가 돼 선두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났다.

이로써 본선 대국 총 45국 가운데 33국이 치러진 현재 이세돌과 원성진, 이창호(4승2패) 등 세 명이 치열하게 결승 진출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조한승 강동윤(이상 4승3패)이 혹시나 동률 재대국의 가능성을 엿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밖에 박정상(3승4패), 조훈현(2승4패), 목진석 최원용(2승5패), 최명훈(1승5패)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모두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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