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를 대표하는 안양 한라와 하이원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아시아 무대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클럽이 출전해 아시아 빙판의 제왕을 가리는 2008~0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20일 오후 2시 고양링크에서 열리는 안양 한라와 하이원의 라이벌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회를 치를수록 일본과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와 힘을 앞세운 북미 스타일의 전술로 돌풍을 노린다.
심의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안양 한라는 확 바뀐 팀 컬러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친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연세대 시절부터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해온 김기성, 박우상의 입단과 2005~06 시즌 아시아리그 득점왕 송동환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 화력이 크게 강화됐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존 아(미국)와 브래드 패스트(캐나다)가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는다. 특히 196㎝ 100kg의 거구 존 아는 지난 시즌 취약점이었던 피지컬 플레이에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안양 한라는 창단 후 최강 전력으로 자평하며 한국팀 사상 첫 우승까지 욕심 내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친 하이원은 전력 안정화에 역점을 뒀다.
지난시즌 감독상을 수상한 김희우 감독이 이끄는 하이원은 2007~08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23골)과 포인트왕(골+어시스트·51)에 오른 한국계 선수 알렉스 김(미국)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공격수 브렌트 고브르와(캐나다), 수비수 크리스 알렌(캐나다), 매그너스 외스티비(스웨덴)를 신규 영입했다.
하이원은 알렌과 외스티비가 대표팀 출신인 신인 수비수 김윤환(연세대졸)과 함께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난 수비 약점을 보완하는데 큰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오지 이글스 등 일본 5개팀과 중국 대표 차이나 샤크스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팀당 36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후 내년 2월17부터 5강 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린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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