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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박' 주말 희망포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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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박' 주말 희망포 쏜다

입력
2008.09.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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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박'이 이번 주말 동반 출격해 골사냥에 나선다.

한국 축구의 기둥인 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3ㆍAS모나코)은 라이벌 팀과 중대한 일전을 위해 나란히 원정길에 오른다. 이번 경기는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빅매치다.

또 한국 축구 부활의 키를 쥔 '양박'이 내달 15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앞두고 어떤 활약을 펼쳐 '희망'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환상적 컴백'을 한 박지성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008~09 프리미어리그 첼시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비야레얄(스페인)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영원한 맞수' 첼시와는 유독 인연이 없다.

가장 최근에 출전했던 2006년 4월29일 첼시와 원정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평점 4'를 받는데 그쳤다. 게다가 0-3으로 대패하며 첼시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출전 여부에 따라 박지성의 출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호날두와 베르바토프의 기용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비야레얄전을 마치고 박지성의 플레이에 극찬을 아끼지 않은 터라 컨디션이 좋은 박지성을 선발 투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프랑스 리그1(르샹피오나) 첫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만점데뷔'를 한 박주영은 22일 오전 4시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마르세유와 격돌한다. 리옹과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마르세유는 정규리그를 8차례나 우승한 강팀으로 데뷔전을 치른 로리앙(14일)과는 격이 다르다. AS모나코-마르세유전은 프랑스 남부도시의 '더비매치'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을 '승부의 열쇠'로 꼽았다. FIFA 홈페이지는 19일 마르세유의 UEFA컵 경기 내용을 전하며 "한국에서 건너와 데뷔전서 1골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뉴페이스 박주영이 AS모나코를 지키고 있다"며 마르세유의 쉽지 않은 경기를 전망했다.

한편 설기현(풀럼)과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도 각각 20일 오후 11시 블랙번, 21일 오후 10시 애스턴 빌라전 출전이 기대된다. 독일에 안착한 이영표(도르트문트)는 21일 밤 12시 호펜하임과 경기를 벌인다.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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