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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펜션 여주인 실종/ 車 트렁크에 핏자국… 유력 용의자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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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펜션 여주인 실종/ 車 트렁크에 핏자국… 유력 용의자 출국

입력
2008.09.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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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4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양평군 서종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이모(47ㆍ여)씨가 휴대전화 전원이 끊긴 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이씨의 오빠가 12일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이씨의 아반테 승용차는 16일 오후 5시께 광주시 초월면 중부고속도로 경안나들목 근처 공용주차장에서 발견됐으며 트렁크에는 이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혈흔이 묻어 있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끊기기 30분 전인 5일 오전 11시10분께 구리시 인창동의 모 대형마트 현금인출기에서 한 중년남자가 이씨의 신용카드로 200여만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 남자가 1년 전 이씨에게 펜션을 판 김모(51)씨와 유사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김씨는 5일 오후 8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인터폴을 통해 검거에 나서는 한편 실종된 이씨가 범죄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소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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