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하기 위해 출국하는 미성년자가 지난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조기 해외 유학ㆍ연수의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7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0일 이상 체류를 위해 해외로 나간 19세 미만 내국인 미성년자는 모두 10만343명으로 2006년(10만691명)보다 348명이 줄었다.
출국 미성년자 수는 2000년 5만8,000명에서 2006년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년 대비 소폭이나마 미성년자의 출국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입국한 내국인 미성년자도 2006년 5만1,000명에서 지난해 6만명으로 늘어, 출국초과 인원은 같은 기간 5만명에서 4만1,000명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미성년자들이 3개월 이상 해외에 머무는 주된 목적을 감안할 때, 출국자 숫자가 감소한 것은 해외 유학, 연수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은 42만9,000명으로 입국자(35만2,000명)보다 7만7,000명 많아 지속적으로 출국 초과를 보였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입국자가 31만8,000명으로 출국자보다 15만4,000명 많았는데, 국적별로는 중국(18만3,769명)으로 전체의 57.9%에 달했고 이어 베트남(2만1,266명), 미국(2만1,095명), 필리핀(1만2,317명)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입국 목적별로는 지난해 시행된 방문취업이 9만3,783명으로, 10명 중 3명 꼴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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