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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역사문제 다룬 책 '언제까지…' 낸 이해나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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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역사문제 다룬 책 '언제까지…' 낸 이해나양

입력
2008.09.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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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이 한일관계와 역사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책을 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해나(18ㆍ사진ㆍ명지외고 3년)양. 이양은 최근 ‘언제까지 칸코쿠(한국)에 사과하란 말이니?’(파란기획)를 펴냈다.

이양이 지난해 여름 일본에서 열린 ‘평화, 민족의 벽을 넘어’라는 주제의 청소년 국제회의에 한국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일이 책을 쓰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양은 한달 동안 일본에 머물며 일본의 청소년을 비롯해 중국과 유럽 등 16개국의 청소년 대표들과 토론했다. 이양은 한일 문제를 비롯해 아시아 평화 등을 주제로 글을 쓰고 발표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변화된 과정을 책 속에 솔직히 적었다.

당초 일본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이양의 연설은 일본인들과의 토론을 통해 그들이 가진 역사인식의 모순을 체험하면서 점차 날카롭고 비판적으로 바뀌어갔다.

이양은 몇 달 뒤 중국에서 열린 청소년 회의와 ‘과거사에 대한 화해’란 주제로 독일에서 개최된 워크숍에도 잇따라 참가하면서 자신의 안목을 좀더 넓힐 수 있었다. 전쟁에 대한 사과에 있어서 독일과 일본의 차이점도 비교하면서 참다운 화해와 평화를 소망하는 자신의 소신도 당차게 피력하고 있다.

책 제목처럼 불만을 토로하는 일본인들에게 이양은 이 책에서 진지한 대답을 던져주고 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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