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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얼굴을 잡아라… 자동초점 맞춤 얼굴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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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얼굴을 잡아라… 자동초점 맞춤 얼굴 인식

입력
2008.09.1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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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박상진(35ㆍ경기 수원시)씨는 최근 출혈(?)을 감수하고 디지털카메라 2대를 구입했다. 여름 피서철에 앞서 부모님께 선물한 디지털카메라가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얼마 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최근 부모님이 찍은 사진들을 보고 적지 않게 당황했다"며 "디지털 기기 작동이 서툴다 보니, 사진 속 인물들의 얼굴 표정이 어색하거나 초점도 제대로 맞춰져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을 위해 얼굴인식 기능 등이 탑재된 디지털카메라를 새로 구입해야 했다.

얼굴인식 기능을 강화한 디지털 기기가 주목 받고 있다. 작동법이 편리한데다, 얼굴 인식을 통한 보안기능까지 겸비한 탓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디지털카메라에 주로 장착됐던 얼굴인식 기능이 노트북을 비롯해 디지털 무비 카메라와 포토 프린터, 웹 카메라 등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

얼굴인식 기능을 트렌드로 이끌어 낸 원조 디지털 기기는 디지털 카메라. 올림푸스한국은 최대 16명까지 얼굴인식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오토' 기능을 갖춘 '뮤' 시리즈를 포함한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자연스럽게 웃는 순간을 포착해 촬영해 주는 '스마일샷' 기능도 포함됐다.

얼굴인식을 통해 보안기능을 강화한 노트북도 주목을 끌고 있다. 아수스가 선보인 노트북 'M51Se'는 암호입력이나 지문 인식 대신 웹 카메라에 저장된 초기 이용자의 얼굴 사진과 대조해 자동 인식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로그온' 기술이 적용됐다. 보안성과 편리성을 높인 이 제품은 MSN 등의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웹상에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안접속 수준 조절도 가능하다.

얼굴인식 기능은 동영상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디지털 무비 카메라에도 적용됐다. 산요세일즈앤마케팅코리아가 선보인 방수 디지털 무비카메라 '작티 VPC-CA8'에는 사진 촬영 때에만 가능했던 얼굴인식 기능을 동영상 촬영에도 새롭게 포함시켜 편리하고 생생한 촬영을 할 수 있다.

포토 프린터에도 얼굴인식 기능이 스며 들었다. 소니코리아의 휴대용 포토 프린터 'DPP-FP95'에는 버튼 하나로 초점 보완과 노출 및 피부상태까지 보정해 주는 원스톱 편집기능 '오토 터치업'이 탑재됐다. 얼굴을 인식하고 탐지해 피부의 잡티, 주름, 주근깨 등을 맑게 보정해 주는 기능으로, 얼굴 윤곽이나 이목구비를 훼손하지 않아 진정한 피부미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디지털 주변기기에도 얼굴과의 친밀함을 내세운 지능형 제품들이 등장했다. 로지텍의 웹 카메라 '퀵캠 스피어 AF'는 웹캠 사용 때 얼굴을 자동 인식, 사용자가 움직일 때마다 카메라 렌즈가 따라서 움직인다. 좌우 189도, 상하 102도로 렌즈가 이동해 화면 중앙에 얼굴이 나타나도록 정확한 영상을 잡아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얼굴인식 기능 내장형 제품들은 단순 조작만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중ㆍ장년층도 널리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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