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이 17일 성인 오락실과 성매매 업소 단속에 나설 '스텔스(Stealth)' 부대와 범죄 다발 지역에서 민생치안 업무를 담당할 '그린포스(Green-Force)' 부대의 발대식을 한다.
600여명 규모의 이들 부대는 그동안 촛불집회 대응에 집중했던 경찰력을 민생치안 활동으로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본격 활동은 18일부터 시작한다.
2개 부대 240명과 여경 등 총 273명의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경찰관들로 구성된 '스텔스' 부대는 성매매 업소나 성인오락실로 쓰이는 건물의 도면을 입수, 작전 계획을 세우고 관련자 검거와 장부 압수 등 치밀한 단속을 펴나갈 방침이다.
단속 지역은 장안동 일대를 포함해 청량리, 영등포, 용산, 하월곡동 등 성매매 집결지와 오락실 밀집지역이다.
지난해와 올해 신규 채용 경찰관 360명으로 편성된 '그린포스'는 주로 범죄 빈발 지역을 집중 순찰하면서 현행범을 체포하거나 범죄 예방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석기 서울청장은 "촛불집회가 지난 광복절을 고비로 수그러들어 치안력을 민생 치안으로 돌릴 여유가 생겼다"며 "경찰관 기동부대 8개 가운데 5개를 민생치안 업무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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