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크, 수저, 접시 등 플라스틱 식기류에 별도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15일 보도했다.
'피크닉세'로 이름 붙은 이 세금은 생산자, 소비자 모두 자신들이 배출하는 쓰레기의 비용을 다시 생각함으로써 환경친화적 제품을 생산, 사용토록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에 도입될 예정이다. 인디펜던트는 일회용품에 ㎏당 90센트(약 1,000원)의 세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탈리 코시우스코 모리제 환경담당 국무장관은 유럽1 라디오에 출연해 "세금을 피크닉 식기에 부과하는 데서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피크닉 식기 외에 가전제품, 세정제 등 19개 품목의 과세 대상을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모리제 장관은 "잠정 대상에 실제로 세금을 부과할지는 이들 제품이 얼마나 재활용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피크닉세 신설 방침에 프랑스 사회당은 "왜 레스토랑에 가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내라고 하지 않고 겨우 피크닉이나 갈 수 있는 사람에게 세금을 내라고 하느냐"며 비판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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