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우토반은 신공항고속도로이며, 시속 200㎞ 이상 과속 차량의 80%는 외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청이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 민주당 신학용 의원 등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7월 시속 181㎞ 이상으로 주행하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659건으로, 이중 신공항고속도로가 168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2006년 개통된 신대구고속도로는 84건으로 두 번째,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각각 59건과 58건으로 뒤를 이었다.
2004년 이후 최고과속으로 적발된 차량은 2005년 신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25㎞지점에서 시속 252㎞로 주행하다 적발된 페라리F360이었고 올해 최고과속차량은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잉스퍼로 역시 신공항고속도로 공항방향 25.3㎞ 지점에서 시속 229㎞로 달리다 카메라에 찍혔다.
시속 200㎞ 이상의 과속차량은 모두 215대로 이중 82.8%(178대)가 BMW, 벤츠, 포르쉐, 인피니티, 아우디 등 외제 차량이었다. 국산 차량으로는 제네시스, 체어맨, 투스카니 등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신설된 고속도로는 긴 직선구간이 많고 과속적발 카메라 위치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과속 적발 건수가 많다"며 "카메라 증설 등 과속 예방조치에다 범칙금 학습효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과속적발 건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속 120㎞ 이상 과속 하다 적발된 85만3,568건 중 141~180㎞는 10만623건(11.7%), 181~220㎞는 655건(0.07%), 221㎞이상은 4건이었다.
부산=김창배 기자 c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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