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호생명 매각을 추진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1일 "금호생명을 상장한 뒤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상장 전에 지분 일부 또는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 등 모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보유한 금호생명 지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최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23.83%) 지분을 합쳐 모두 69.85%에 달한다. 이를 전량 매각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 가격은 1조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금호측은 "상장 전 매각한다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전체를 넘기게 되고, 상장을 한다면 경영권은 유지한 채 일부 지분만 넘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호는 또 "금호생명 매각은 유동성 확보 측면도 있지만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와 그 계열사는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지주회사인 금호산업과 그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생명 지분을 각각 16.16%, 23.14%씩 보유하고 있는데 공정거래법상 이들 지분은 올해 말까지 처분돼야 한다는 것이다.
금호는 보험사 등 일부 국내외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이미 인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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