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공연도 보고, 청계천 걷기대회에도 참가하고'
추석연휴를 서울에서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공연과 전시회, 전통 민속놀이 등 문화 행사가 도심 속 곳곳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 추석연휴가 3일로 짧은데다 역귀성객들이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연휴에 도심 곳곳에서 서울의 문화와 예술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광장에서는 10일 댄스 페스티벌, 11,12일 서울시향 공연, 13일 뮤지컬 팝스 오케스트라, 15일 퓨전 타악퍼포먼스, 16일 국악과 팝의 만남 공연이 매일 밤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청계천 청계광장과 광통교에선 14,15일 풍물패 길놀이와 민속놀이 체험, 퓨전국악과 비보이 공연 등이 열리고, 13일에는 고산자교∼서울숲 사이 구간에서 청계천 걷기대회도 개최된다.
경희궁 숭정전에선 10∼16일 뮤지컬 `대장금' 공연, 운현궁에선 13∼15일 궁중복식 전시회와 차례상 차리기 시연, 전통무용 공연 등이 열린다.
경복궁과 창경궁, 덕수궁에서도 13∼15일 민속놀이마당이 진행되며, 특히 연휴에 한복을 착용한 시민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13,14일 타악문화행사와 강강술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2일부터 11월15일까지 세계 26개국 70개 팀이 참가하는 `제5회 서울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는 특히 무거운 주제에서 벗어나 일반인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 위주로 구성됐다.
시립미술관은 추석 연휴 3일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남산 한옥마을과 남산국악당에서도 13∼15일 동춘서커스 공연과 궁중복식 전시회, 경기ㆍ남도민요 공연이 개최된다.
서울대공원과 서울숲에서도 연휴 3일간 전통 탈 만들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윷놀이ㆍ널뛰기 등의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추석연휴에 팔도민요, 퓨전국악, 포크송 콘서트 등이 개최된다.
서울도심 문화행사와 관련한 문의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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