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골퍼' 미셸 위(19)가 '보통 선수'로 거듭난다.
미셸 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키로 했다. 미셸 위의 부친 위병욱씨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다른 선택이 없다"며 "퀼리파잉스쿨을 치를 것"으로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미셸 위는 1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리는 지역 예선부터 치러야 하고 30위 이내에 들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미셸 위는 2005년 프로 전향을 선언했으나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투어에 입성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퀄리파잉스쿨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선택한 셈이다.
LPGA투어는 비회원이라도 연간 6개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할 수 있으며 우승하거나 시즌 상금랭킹 80위 이내, 2부투어 상금랭킹 10위 이내(5위에서 올해부터 10위로 확대), 퀄리파잉스쿨 상위권에 들면 카드를 부여한다.
그러나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은 미셸 위는 우승이 없었고 올해 예선을 거쳐 자력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을 포함해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상금 6만2,000달러를 받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내년 LPGA투어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정식회원이 되는 길 밖에 없음을 미셸 위가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천만달러 소녀'에서 '보통선수'로 전락한 미셸 위가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할지 주목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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