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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변호사 컴백… 법무법인 '원'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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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변호사 컴백… 법무법인 '원'에 둥지

입력
2008.09.10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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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당분간 변호사 업무에 전념할 뜻을 밝혀 '법조계 컴백'본격화를 예고했다.

강 전 장관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통합된 법무법인 '원'에 구성원 변호사로 합류했으며, 지난달 초부터 출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은 법무법인 자하연ㆍ한길ㆍ새길의 서울사무소가 합병한 로펌이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강 전 장관이 통상적으로 법무법인에 조언 정도 역할을 하는 고문 변호사가 아니라 구성원 변호사가 됐다는 것은 사건 변론도 직접 맡는 등 일반적인 변호사 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정치를 하다 변호사를 하면 재미가 없다고들 하는데 난 재미있다"며 "7~8월에 열흘간 변호사 연수를 통해 파생상품 등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원'의 윤기원 대표 변호사도 "변호사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특별한 직함 없이 후배 변호사들과 함께 일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2차례의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와 법무법인 우일아이비씨 고문 등을 지낸 강 전 장관은 "로펌을 자주 옮기는 듯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 옮기면 오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와서 보니 잘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정치활동 재개 질문에는 "꼭 대답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원' 관계자는 "강 전 장관은 법무법인 경영 전반에 관한 지원은 물론 법률자문과 소송 등에 주력할 계획이고 후배 변호사들에게 정기적인 멘토(조언자)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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