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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권 60주년/ 美의식 최대규모 행사 개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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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권 60주년/ 美의식 최대규모 행사 개최할 듯

입력
2008.09.1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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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9절은 북한이 대규모 군 열병식과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안으로는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면서 밖으로는 체제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날이다. 올해는 정권 수립 60주년을 맞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데다 핵 문제를 놓고 미국에 밀리면 안된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꼭 10년 전인 1998년 9ㆍ9절 50주년 행사 때도 군인 2만 명과 시민 100만 명을 동원했다. 특히 북한이 당시 9ㆍ9절을 앞두고 발사한 정체 불명의 로켓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져 긴장의 수위를 높였다. 북한은 이 로켓을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면서 9ㆍ9절 행사에서 "반만년 민족사의 경이적인 대이변"이라며 한껏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올해 행사를 앞두고 군 감시망에는 일단 사거리 60㎞인 240㎜ 방사포, 사거리 7㎞인 105㎜ 고사포 등 재래식 무기가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스커드, 노동, 대포동 등 북한이 개발한 미사일들을 행사에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정부의 관측이다.

한편 8일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김영일 내각총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불참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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