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가 다음달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2000년 2월부터 육군박물관 등 육사 내 몇몇시설이 유료(일반 2,000원ㆍ청소년 1,000원) 로 개방돼 왔으나 학교본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시설이 무료로 개방되기는 처음이다.
김현석 육사 교장과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8일 오전 육사클럽하우스에서 '육군사관학교 개방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육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매주 화~일요일(월요일과 명절 제외) 하루 세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3시30분) 약 3시간 가량씩 육사내부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관람코스는 육군박물관(영화상영)∼육사기념관 및 교훈탑(전망대)∼야외 무기전시장∼화랑관(생도 생활시설)∼어너홀(생도휴게소)∼삼군부청헌당∼학교본부 앞∼화랑연병장(화랑의식은 금요일 오후 4시 실시)이며 종교시설과 복지시설 등은 학교 승인 후 추가 관람이 가능하다.
육군박물관에는 14점의 보물을 포함해 1만여 점의 과거 무기와 전투복 등이 진열돼 있으며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삼군부청헌당은 조선 초기 군무를 총괄하던 관청이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ㆍ단체는 전화(02_2197_6120)나 육사 홈페이지(www.kma.ac.kr)를 통해 1주일 전 신청하면 된다.
노원구 관계자는 "노원구가 그 동안 지역민과의 교류차원에서 육사에 개방을 건의해오던 것이 결실을 맺었다"며 "유료개방 시 월평균 5,000명이던 관람객이 2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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