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건설업체 부도가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났다.
5일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부도를 낸 일반 및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22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
전문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중 지난 8월 부도난 업체는 26곳으로, 7월에 비해 4곳이 늘었다. 지난해 8월(18곳)과 비교하면 44.4%가 증가했다. 올들어 8월까지 부도가 난 전문건설업체는 총 145개사로, 지난해 동기 83개 대비 74.7%나 늘었다.
대한건설협회에 소속된 일반건설업체 가운데 지난달 부도난 곳은 9개사로, 전월(13개사)보다 줄었지만, 올들어 8월까지 도산한 일반건설업체를 모두 합하면 79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곳)에 비해 16% 늘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업체의 부채비율과 공사ㆍ분양미수금이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도산행진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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