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언론재단,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등 신문지원 4개 기관을 하나의 독임제 기구로 묶는 통폐합 초안을 발표했다.
김기홍 문화부 미디어정책관은 5일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 “중복 업무가 많은 부분의 통폐합은 불가피하다”며 “한국언론진흥재단(가칭)과 같은 독임제 기구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기관 통폐합에 따른 고용 문제에 대해 “지역신문위 위원들은 비상임이고 실무는 언론재단이 맡고 있어 큰 문제가 없으며, 신문위도 사무국 인원이 4, 5명에 불과해 염려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민법상 재단법인인 언론재단 임직원에 대해 김 정책관은 “반대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고, 고용승계는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기구와 별도로 언론진흥기금을 운영하는 기관의 설치 구상도 밝혔다. 김 정책관은 “기금을 운영하는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야 될 것”이라며 “지역 신문의 어려움을 감안해 기금 가운데 3분의 1은 지역 신문에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폐합 작업은 당정 협의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 기간에 의원 입법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김 정책관은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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