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9일 밤 10시 TV생중계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를 갖는 데 대해 각 방송사에 반론권을 요구하기로 했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이 대통령이 100분간 전문가 및 일반 패널들이 던지는 현안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KBS MBC SBS YTN MBN OBS 등 6개 방송사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소수야당인 민주당에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야당의 반론권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년연설 생중계에 대한 야당의 반론권을 내세워 강재섭 대표의 연두회견 생중계를 관철시킨 바 있다고 구체적 사례도 들었다. 민주당은 ‘서민ㆍ중산층과의 대화’ 또는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다.
한편 최재성 대변인은 7일 현안 논평에서 “청와대에서 ‘대통령과의 대화’와 관련해 질문을 사전에 받는 인터넷상 접수처가 폐쇄됐다”며 “국민과의 대화가 박제된 대화, 관제대화처럼 위기에 처한 정권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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