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그루지야 사태 한달/ 우크라이나·몰도바 제2의 그루지야 '그림자'
알림

그루지야 사태 한달/ 우크라이나·몰도바 제2의 그루지야 '그림자'

입력
2008.09.08 06:52
0 0

그루지야 분쟁 이후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려는 우크라이나, 몰도바 등의 친러시아 자치지역에서도 분리 독립 움직임이 표면화하고 있다.

옛 소련 공화국 중 러시아 다음으로 큰 영토와 경제력을 가진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 루마니아에 인접한 몰도바의 트란스드네스트르, 소련 역사 청산이 활발한 에스토니아의 나르바 지역이 대표적이다.

전체 인구 202만명 중 약 60%가 러시아인이며 러시아어 사용자가 80%를 넘는 크림 자치공화국에서는 학교에서 우크라이나어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번져가고 있다. 1997년부터 러시아가 20년 동안 임차해 흑해 함대를 두고 있는 세바스토폴에서는 주민들이 친러ㆍ반러로 나뉘어 충돌하는 모습이 늘고 있다.

EU는 이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을 견제하기 위해 의장국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을 갖고 EU 가입을 위한 정치협정 교섭에 들어가면서 공동선언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향후 EU 가입을 언급할 방침이다.

몰도바를 상대로 1992년 분리독립전쟁까지 벌인 트란스드네스트르 지역은 제2의 남오세티아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인이 30%이며 전쟁 이후 독립적인 화폐와 우표, 여권, 국경을 가진 친러 드네스트르 공화국은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 러시아의 남오세티아 독립 승인을 “평화와 안정, 발전을 향한 최적의 모델”이라고 칭찬했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가장 먼저 선언했고 소련 과거사 청산도 활발해 러시아와 갈등을 빚어온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도 러시아의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