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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만큼 이직도 심각… 대졸 입사 1년 후 57%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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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만큼 이직도 심각… 대졸 입사 1년 후 57% 떠나

입력
2008.09.0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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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구직자 100명 중 최종합격자는 3.8명이지만 실제 입사자는 2.9명이며, 1년 후 회사에 남아 있는 구직자는 2.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3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동향과 특징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졸 구직자 100명 지원시 서류전형에서는 12.3명이, 면접에서는 최종 3.8명만이 합격해 취업 경쟁률이 평균 26.3대 1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 취업 경쟁률은 대기업 30.3대 1, 중소기업 8.4대 1 등으로 대기업 편중이 심했다.

특히 최종 합격했더라도 입사를 포기하거나 1년 이내 직장을 옮기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아 기업들의 인력관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 합격자의 입사 포기율은 23.7%이었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31.9%, 대기업 19.1%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졸 신입사원의 36.6%가, 대기업은 대졸 신입산원의 21.0%가 1년 이내 이직과 휴직을 이유로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 관계자는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는 기업의 비용을 높일 뿐 아니라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신규인력 충원을 어렵게 만들어 기업경영의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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