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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표팀 요르단전 이청용 골 이후 느슨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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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표팀 요르단전 이청용 골 이후 느슨한 경기

입력
2008.09.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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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앞두고 여전히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친선경기에서 이청용(20ㆍ서울)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에 불과한 요르단을 상대로 했음을 고려할 때 만족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요르단 선수들이 장거리 원정과 라마단 금식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허정무 감독은 "빠르고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요르단전 목표를 밝혔지만 아쉽게도 대표팀의 이날 모습은 '빠르고 세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는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훙커우경기장에서 열릴 북한과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력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을 뿐이다.

허 감독은 조재진(전북)을 최전방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치우와 이청용(이상 서울)이 좌우 날개로 나섰고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조재진의 뒤를 받쳤다.

기성용(서울)과 김남일(고베)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포백 수비는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북)를 축으로 좌우에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으로 구성됐다.

전반 5분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김두현이 올린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청용이 헤딩으로 마무리,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내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이후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손쉽게 선제골을 얻어내 분위기를 장악하고도 느슨한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숨통을 끊어 놓을 수 있는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기대를 모은 원톱 조재진은 최전방에 고립돼 답답한 모습을 보였고 김두현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예리하지 못했다. 이청용이 오른 측면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중앙 공격수들과 호흡이 매끄럽지 못했다.

허 감독은 후반 들어 조재진 대신 신영록(수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주기 시작했고 이후 최성국(성남), 이근호(대구)를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지만 굳게 닫힌 요르단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종료 휘슬을 맞았다.

북한이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과시했고 5-4-1 형태의 극단적인 수비 지향적인 전술을 구사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남은 기간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7일 오전 10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 10일 열리는 북한전을 대비한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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