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일본프로야구에서 데뷔 첫 해 30세이브를 달성한 세 번째 투수가 됐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의 영웅 이승엽은 요미우리 2군으로 내려갔다.
임창용은 4일 도쿄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시즌 30세이브(1승4패)를 챙겼다. 이로써 임창용은 1990년 요다 쓰요시(31세이브), 2000년 에디 게일러드(35세이브ㆍ이상 주니치) 이후 데뷔 첫 해 30세이브를 밟은 세 번째 투수가 됐다.
야쿠르트는 5-0으로 앞서던 9회초 솔로와 투런 홈런을 맞고 3점을 허용하자 2사후 임창용을 구원 등판시켰다. 임창용은 시속 152㎞짜리 강속구를 던졌지만 가운데로 몰린 탓에 와다 가즈히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임창용은 대타 히라타 료스케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3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168세이브(104승 66패)를 기록한 임창용은 한ㆍ일 통산 200세이브에 단 2개만 남겼다. 임창용이 웃은 반면 이승엽과 이병규는 울었다. 요미우리는 4일 이승엽을 2군으로 내리는 대신 외야수 젠 도모야를 1군으로 불렀다. 주니치 이병규는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해 볼넷 두 개를 골랐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13에서 그쳤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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