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서 눈물의 동메달을 일군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첫 국내대회에 나선다.
올림픽에서의 핸드볼 열기를 국내 무대로 옮겨올 대회는 4일부터 10일까지 전남 무안 목포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다이소배 전국실업핸드볼대회.
이번 대회는 4일 여자부의 부산시설관리공단-경남개발공사 개막전을 시작으로 남녀부에서 모두 22경기가 치러진다. 전국체전을 한달 여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각 팀 우승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여자부의 경우 오영란을 비롯해 문필희 박정희 김온아 김남선 등 대표선수 5명이 소속돼 있고 임영철 여자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벽산건설의 첫 출전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말 부도처리 된 효명건설을 인수한 구단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앞세워 최강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자부는 벽산건설과 대구시청 용인시청 삼척시청 부산시설관리공단 경남개발공사 등 기존 6개 실업 팀에 전국체전을 위해 만들어진 전남체육회까지 가세해 모두 7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4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신생팀 서울시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남자부에서는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13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장신 거포 윤경신(두산)이 국내 실업 데뷔전을 갖는다. 두산과 하나은행 경남코로사 인천도시개발공사 상무 등 모두 5개 팀이 참가하는 남자부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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