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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종현 회장 10주기 세미나/ "경제 성장하려면 인적 자본 확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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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종현 회장 10주기 세미나/ "경제 성장하려면 인적 자본 확충을"

입력
2008.09.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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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 10주기 추모 경제학술세미나가 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 이승윤 전 경제부총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 미국 시카고대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는 '최종현 회장의 경제관과 경제학의 한국화'라는 주제발표에서 "최 회장은 한국이 초일류 선진국이 되기를 염원했으며, 경제학의 한국화를 통해 독창적인 국가발전 전략을 만들고자 했다"면서 "그는 한국이 초일류 선진국이 되려면 초일류 기업이 많아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해 동서양의 경영이론을 융합해 SKMS와 SUPEX라는 신 경영이론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일등국가 진입과 리더 그룹의 역할'이라는 발표에서 "최 회장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수량적으론 계측 불가능한 기업문화"라며 "앞으로 기업은 다문화 시대를 맞아 창조적 상상력을 기업경영의 방식과 기술개발에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게리 베커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경제가 성장하려면 대학 교육 이상의 고등 교육을 통해 숙련된 인적 자본의 확충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경제성장도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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