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광교신도시 행정타운으로 청사를 이전한 뒤 현 청사부지에 산하 기관들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업무의 효율성, 부지 매각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현 청사부지를 산하 기관들에게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각 기관의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문수 지사도 올 초 도의회에서 '현 청사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도가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최근 신축된 청사 제3별관은 조만간 설치될 지방기록보존소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도청사 부지는 7만2,000여㎡ 규모로 도의회 청사와 본관, 제1,2,3별관 등 4개의 도청 건물로 구성됐다. 도는 전체 26개 산하기관 중 경기도시공사, 도 보건환경연구원, 도 축산위생연구소, 경기관광공사 등 5,6개 기관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청사 활용방안이 광교신도시 내 행정타운 설계비가 편성되는 내년 초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뒤 2010년 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청사는 2013년 말 또는 2014년 초 광교신도시 행정타운이 완공하면 이전하게 된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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