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비제이 싱(45ㆍ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싱은 2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 71ㆍ7,207야드)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둔 싱은 페덱스컵 점수 12만500점을 쌓아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페덱스컵 랭킹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에 그쳐 10만8,275점으로 싱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싱은 또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645만 2,000달러를 기록, 최근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하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577만 5,000달러)를 제쳤다.
페덱스컵으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BMW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 2개 대회를 더 치러 가장 높은 점수를 올린 선수가 우승 상금 1,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싱은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기세를 올린 뒤 이후 버디 7개(보기 1개)를 추가하며 라이벌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한편 하위권에 처져 있던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재미동포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7위,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는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4언더파 280타로 공동 44위로 추락했다.
최경주(12위)와 앤서니 김(7위), 위창수(39위)는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 4일부터 열리는 BMW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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