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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설/ 시장 반응 "괜한 說… 곧 가라앉을 것"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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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설/ 시장 반응 "괜한 說… 곧 가라앉을 것" 낙관

입력
2008.09.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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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說)과 함께 시작한 9월.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설은 괜한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지금 혼란은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한 것이기에 시장이 조금만 안정되면 어수선한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가라앉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권봉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달중 67억달러(약7조원)의 외국인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데 만기 규모 자체가 큰 것을 악재로만 볼 것은 아니다"면서 "대부분 정부가 보증하는 국고채인데다 발행 자체는 월 별로 쪼개서 이뤄졌기 때문에 불안해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추석 이후 공공기금 인상이 있지만 유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고 환율 역시 1,10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세계적 신용 경색이 완화되는 10월 이후에는 금융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돌다리도 두들겨 봐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분명하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위원은 "금리가 올라가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재투자 시기를 늦추는 게 유리하다"며 "만기 후 외국 투자자들이 달러를 나라 밖으로 빼내지 않더라도 당장 재투자하지 않으면 불안 요인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 달러를 확보해야 할 국내 은행의 경우 달러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환율을 흔들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 달 중순 이후 프레디멕과 페니메이 관련 채권의 만기도래, 골드만 삭스 등 주요 IB(투자은행)의 실적 발표 등이 이어지면서 신용 위기가 또 한번 반복될 지 모른다는 점도 주의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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