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50여개 시민단체는 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광우병 안전지대 국민네트워크' 발족식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유통저지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에서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도 정부는 결국 고시를 강행했다"며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유통저지운동 및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민네트워크는 학교와 보육시설, 병원, 직장, 대형급식소 등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협약 선언을 진행하고, 대형 가공업체와 외식업체의 원산지 표기 이행여부를 감시할 계획이다. 또 쇠고기 유통 도매업체들에 미국산 유통 중단을 요구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수입고시 철회 및 재협상을 계속 촉구키로 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서울대치과병원과 경상대병원 등 전국 108개 병원이 미국산 쇠고기를 병원 급식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과 강남성모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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