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호텔에 불법 카지노바를 차려놓고 수십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 등)로 업주 서모(34)씨를 구속하고, 딜러 및 도박에 참여한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올 7월부터 8월 말까지 강남구 논현동 소재 D호텔 2층 330㎡ 규모의 카페에 3대의 게임대를 설치하고 1회 기본 판돈 100만원에 달하는 속칭 '텍사스 홀덤' 도박장을 열어 24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서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카페 출입구에는 '내부수리중'이라는 문구를 붙인 뒤 바로 옆 마사지업소의 주방과 연결된 미로식 통로를 통해 손님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또 손님을 모으기 위해 최종 승자에게 3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하는 깜짝 이벤트도 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홀덤은 각 개인이 받는 비공개 카드 2장과 테이블에 공개하는 3장의 공유카드로 승패를 가르는 게임으로, 최대 10명이 게임을 할 수 있고 무제한 베팅을 할 수 있는 등 사행성이 높아 불법 카지노바에서 성행하고 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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