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2학기 모집정원(54.5%)은 전체 대학입시 정원의 절반을 훌쩍 뛰어 넘는다. 그만큼 기회가 열려있는 셈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논술ㆍ면접 등을 활용해 일단 수시2학기에 도전하고,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른 후 정시모집까지 지원한다는 생각으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2학기 수시모집은 수능시험일(11월13일)을 기준으로 수시2-1과 수시2-2 모집으로 나뉜다. 그러나 수시 정원의 절대 다수가 수시2-2에 집중돼 있다. 논술 등의 준비가 미흡한 수험생이라면 수능시험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수시2-2를 공략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수시모집은 수험생 역량에 따른 선택 지원의 폭이 넓어졌다. 학생부 성적을 우대하는 전형이 많이 신설됐고,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은 논술고사 비중이 80%~100%에 이르는 전형도 선보였다.
주의할 점은 학생부를 통한 지원가능 여부를 반드시 대학별 환산점수를 따져 보고 결정해야한다는 것이다. 대학들은 수시전형에서 학생부의 석차등급을 활용하지만 단순 석차등급이 아닌 등급별 점수를 부여해 총점으로 환산하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전형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수능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수시 2학기에서는 서울ㆍ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 경북대를 제외한 지방소재 대학들은 대학별고사에서 논술을 실시하지 않는다.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을 위주로 전형을 치르는 대학이 많다. 반면 서울 및 수도권 대학들은 대개 논술을 마지막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편이다. 대학별고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유형별로 지원 희망대학을 그룹화해 집중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모집은 같은 대학 같은 학과라도 시기별로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지원대학도 무제한이다. 그러나 어느 대학이든 일단 합격증을 손에 쥐게 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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