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공중파 3사의 일요 버라이어티 쇼가 연예인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운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는 이미 연예인들을 가상 커플로 만드는 '우리 결혼했어요'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KBS <해피선데이> 는 '불후의 명곡' 후속으로 이 프로그램의 MC인 탁재훈과 신정환이 진행하는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해피선데이> 일요일>
SBS <일요일이 좋다> 의 '패밀리가 떴다'는 형식상 KBS <해피선데이> 의 '1박 2일'처럼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체험 프로그램이지만,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의 요소를 곳곳에 넣고 있다. 출연자들이 서로 "사랑해"라고 말하는 '사랑해' 게임을 하는 것을 비롯, 이효리와 이천희 같은 남녀 출연자들을 은근히 커플로 만들려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그 예. 해피선데이> 일요일이>
한 때 MBC <무한도전> , '1박 2일'등 남성 중심의 리얼 버라이어티 쇼에 밀려 오락 프로그램에서 사라졌던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이 완전히 부활한 셈이다. 무한도전>
케이블 TV에서는 엠넷 <아찔한 소개팅> 이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코미디 TV <나는 펫> 등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는> 아찔한>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의 새로운 전성기는 커플 프로그램이 시대의 조류에 적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TV 칼럼니스트 정석희씨는 "기존의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스튜디오에서 매 회 커플을 만드는 식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줬지만 최근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은 여기에 리얼 버라이어티 쇼적인 요소를 가미해 신선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상 부부 체험이라는 리얼리티 쇼적인 요소를 도입,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관계가 진짜 아니냐는 오해를 하기도 했다.
'패밀리가 떴다'는 과거 'X맨'처럼 남녀 연예인들이 게임을 하는 형식이지만, 여기에 실제 자연의 풍경을 담아 보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해피선데이> 의 새 프로그램 역시 스튜디오를 벗어나 사이판에서 첫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피선데이>
한 방송 관계자는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은 언제나 젊은 시청자들에게 일정한 수요가 있다. 특히 일요 버라이어티 쇼는 각각 성격이 다른 프로그램을 함께 배치해 다양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좋다.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은 형식만 바뀔 뿐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석 객원기자 lennone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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