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유기농 식품이 잘 팔리지 않는 이유로 비싼 돈을 들여 유기농 식품을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를 의심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서치 전문 업체인 TNS의 시장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가 유기농 식품을 소비하는 데 쓴 비용은 올해 초 100만 파운드(한달 기준)에서 최근 81만 파운드로 줄었다. 특히 유기농 달걀과 닭의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에 따라 유기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부들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출고 시기를 늦추고 있다.
영국 전국농민연맹(NFU)의 육류가축위원회장 찰스 본씨는 "소비자들이 예산에 맞춰 물건을 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어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었다"며 "단지 갖고 싶다고 해서 구매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유기농 산업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하고 있는 영국 토양협회의 관계자들은 유기농 식품의 인기가 사그러든 것에 대해 "약간의 감소는 있었지만 수요가 급격히 준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유기농 식품 구매자 중 대부분이 상류층이어서 유기농 산업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지선 인턴기자(이화여대 정외과 3년)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