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와 불교로 유명한 나라, 스리랑카. 한때는 실론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인들에게 더 친근했던 이 나라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려한 자연 환경과 찬란한 고대문명의 자취가 전세계인의 사랑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리랑카의 진정한 매력은 코끼리 등을 비롯한 야생동물과, 미소와 인간미를 가난에 빼앗기지 않는 순박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EBS <세계테마기행> 은 1~3일 오후 8시 50분 3회에 걸쳐 화가 황주리의 눈을 통해 스리랑카의 진면목을 찾는다. 안경과 돌과 목기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화려한 원색을 조화 시켜온 황 화백은 섬세한 시각으로 스리랑카의 자연을 바라보고, 따스한 마음으로 스리랑카 사람들의 일상을 포착한다. 세계테마기행>
1일 방송될 '코끼리와의 동거동락 타나말윌라'편은 코끼리들의 등쌀에 고단한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타나말윌라 지역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타라말윌라 지역 도로 옆으로는 언뜻 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압전선들이 수십㎞에 걸쳐 설치돼 있다. 코끼리들의 습격으로 마을이 통째로 쑥대밭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막기위한 것.
코끼리로 인한 피해가 만만치 않지만 스리랑카에서 코끼리는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운반한 동물로 인도의 소처럼 신성시 된다. 무차별적 코끼리 사냥이 이뤄질 수 없는 이유다. 사람과 코끼리 사이의 공존의 방법을 고압전선을 통해 찾은 셈.
고압전선으로 인명피해는 막는다지만 문제는 전선너머 코끼리 서식지 쪽에 펼쳐져 있는 광대한 논과 밭이다. 마을 사람들은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총으로 무장한 채 매일 밤을 원두막서 지샌다. 충혈된 눈으로 경계를 늦출 수 없으면서도 원두막에서 노래와 춤으로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마음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