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 뉴스 통신사인 블룸버그가 실수로 미국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53ㆍ사진) 최고경영자(CEO)의 부고 기사를 내보냈다. 블룸버그는 즉시 기사를 삭제했지만 그 여파로 잡스의 건강위기설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29일 씨넷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언론은 “블룸버그통신이 27일 오후 4시27분께 ‘부고-사용금지’라고 분류된 잡스의 부고기사를 출고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단말기를 통해서만 전송했던 해당 기사를 즉시 삭제하고 오보임을 밝혔다. 하지만 블룸버그 고객들이 이 기사를 복사해 인터넷에 올린 탓에 오보 기사는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기사는 “잡스가 컴퓨터를 전화기만큼 편리하도록 만들었고,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방식을 바꾸었으며, 고객들을 디지털 음악의 세계로 끌어들였다”고 적고 있다. 기사는 4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은 잡스가 암 진단 초기 대체 의학을 알아보면서 투병 사실을 숨겼다는 등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정보를 담고 있다.
잡스는 애플의 창립자로 그의 건강은 시가 총액이 1,460억 달러에 이르는 애플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증권가에서는 잡스의 건강을 금전적으로 환산하면 약 350억~7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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