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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중국에 당한 치욕 내달 유성서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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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중국에 당한 치욕 내달 유성서 갚는다

입력
2008.08.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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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덴소배의 치욕을 삼성화재배서 되갚겠다."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경기 32강전과 16강전이 오는 9월 3일과 5일 삼성화재 유성 연수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통합예선 통과자 6명과 시드배정자 8명 등 모두 14명이 출전한다. 특히 이세돌 이창호 박영훈 목진석 조한승 박정상 홍성지 등 도요타덴소배 출전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참가, 중국에 대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 밖에 조훈현 유창혁 루이나이웨이 이영구 윤준상 진시영 박정환 등 노장과 신예가 고루 출전한다.

통합예선전에서 무려 10명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중국은 구리 창하오 등 시드배정자 5명을 포함, 대회 사상 최대 인원인 15명이 32강전에 나선다. 한편 일본 선수는 주최측에 의해 와일드카드로 지명된 고바야시 고이치와 국가 시드인 야마시타 게이고, 다카오 신지 등 3명 뿐이다.

결국 올해 삼성화재배도 한국과 중국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도요타덴소배서 보였던 중국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한국의 반격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상대 선수 지명제'를 도입, 예선 통과자 16명이 본선 대국 첫 판(32강전) 상대를 시드배정자 16명 가운데서 지명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2일 저녁에 열리는 개막식에서 어떻게 대진표가 짜여질 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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