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선전시의 한 여공(사진)이 '아이폰 걸'(iPhone girl)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아이폰걸 현상으로 불리는 이런 일은 영국 킹스턴에 사는 한 남성이 애플사의 3G 아이폰을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이 남성은 이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을 확인하면서 한 여성의 사진을 발견했다. 휴대전화가 제조된 선전시 폭스콘사 공장에서 근무하는 2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이 남성은 생산 라인에서 손으로 V자를 만들어 웃음짓는 이 여공의 모습을 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노동자'라는 이름을 붙여 인터넷에 올렸다. 그 후 사진은 인터넷을 타고 세계로 퍼져나갔다. 일부에서는 아이폰걸 전용 사이트까지 개설했다.
폭스콘측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온 뒤 상황을 알아 본 결과 카메라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으로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공장 내부 사진과 공원들을 찍은 뒤 사진을 삭제하지 않고 수출하면서 이 일이 발생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애플사와 폭스콘이 제품과 제조현장의 분위기를 선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속의 여성은 부끄러워하는 성격이어서 신원이 공개되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밝혔다.
밝혔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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