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외환당국이 강력한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당국이 강도 높은 개입을 지속하기는 힘들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 1,100원대 환율 진입 시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0원 떨어진 1,084.10원을 기록했다. 5영업일 만에 하락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오전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 개입했고, 이어 달러 매도 개입이 이뤄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저점에서 달러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많았고 환율 상승 환경이 변하지 않았다”며 “당국이 1,100원대 진입에 대한 부담 때문에 개입 강도를 높였지만,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개입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