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건양대 총장)이 25일 세계 최초로 망막 전문병원을 개원했다. 기존 김안과병원 옆에 별관 형태로 자리잡은 병동으로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5,386㎡(1,600평) 규모다.
망막병원에는 한국망막학회 회장을 지낸 이재흥 전 서울대 의대 교수를 비롯해 망막 전문의 13명이 진료와 수술을 맡는다. 일반 대학병원의 전문의는 통상 2~3명 선이다.
망막병원은 모두 12개 진료실과 안과용 컴퓨터단층촬영(CT), 형광안저촬영기 등 최첨단 검사실과 레이저 치료실을 갖췄다. 또 기존 레이저보다 치료시간이 짧고 통증도 적은 '파스칼 레이저', 눈의 유리체를 교환하는 정밀수술 도구인 '23게이지' 등을 갖췄다.
김희수 이사장은 "김안과병원이 동양 최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의 안과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망막병원이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앞으로 당일 접수와 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진료를 기본 원칙으로 삼아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망막 질환은 서구식 생활습관이 확산되고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발병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 합병증으로 실명 위기에 놓이는 환자도 크게 늘고 있지만, 망막 분야는 안과영역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아 치료제 개발도 더디고 전문가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권대익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