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엑셀에너지센터에서 9월 1~4일 대통령 후보지명 전당대회를 열기로 하고 주제를 '나라 우선(Country First)'으로 정하는 등 세부 일정을 홈페이지(www.gopconvention2008.com)에 공개했다.
RNC는 "전당대회에서 존 매케인 후보의 리더십과 봉사 경력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국가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의 일생이 이번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도 민주당처럼 매일 하위 주제를 정해 전당대회를 진행한다. '봉사'를 내세운 첫날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2000년 민주당 부통령 후보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 등이 연설하며 '개혁'을 주제로 정한 둘째 날에는 당내 경선에 참가했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셋째 날의 주제는 '번영'으로 매케인의 부인 신디 매케인을 비롯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통령 후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회장 등이 연설한다. '평화'를 주제로 한 마지막 날에는 매케인이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공화당은 전당대회에서 매케인의 오랜 공직 경력을 내세워 민주당 후보 오바마 상원의원과의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공화당은 현재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준비 안된 2008'이라는 슬로건으로 비판하고 오바마 의원은 경력이 일천하다고 공격하고 있다.
공화당은 대의원, 자원봉사자, 취재진 등 4만 5,000여명이 전당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세인트폴과, 미니애폴리스 등 인근 도시가 4일 동안 1억5,000만~1억6,000만 달러의 경기부양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전당대회가 이민정책, 동성결혼, 줄기세포 연구 등 당내 이견이 존재하는 매케인의 정책을 다루기 보다는 경제성장, 자유무역 촉진 등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보도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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