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윤민섭(18ㆍ외야수)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알토란 같은 2득점으로 팀 8강 진출에 밑거름이 됐다.
윤민섭은 25일 수원구장서 벌어진 충암고와의 16강전에서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KIA 김진철 스카우트는 "외야수로서 강한 어깨와 빠른 발 등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춘 선수다. 대학에서 잘 다듬으면 프로에 와서 쓸 만한 재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민섭은 1-2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출루한 뒤 정승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 이어 7회에도 내야안타로 살아나간 윤민섭은 강백산의 좌중간 2루타 때 벼락같이 홈까지 파고들어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올렸다.
KIA 윤기두 운영팀장의 차남인 윤민섭은 180㎝ 80㎏의 다부진 체격에 우투좌타다. 고려대 진학이 확정된 윤민섭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마지막 대회(전국체전 제외)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4년 뒤에 프로에 가면 KIA 이용규 선배나 두산 이종욱 선배처럼 빠르고 정교한 타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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