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러시아의 거장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71)가 지휘하는 유럽연합(EU)유스 오케스트라가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협연자는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임동혁(24).
아쉬케나지는 20세를 전후해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쇼팽 콩쿠르(2위)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1위), 차이콥스키 콩쿠르(1위)에 모두 입상했고, 임동혁 역시 같은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한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들이 호흡을 맞추는 곡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다. 1962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때 아쉬케나지가 쳤던 곡으로, 임동혁 역시 지난해 이 콩쿠르에서 4위를 할 때 같은 곡을 연주했다. 둘은 모스크바 음악원 선후배이기도 하다.
아쉬케나지는 손가락 이상으로 공개 무대에서의 피아노 연주는 중단한 상태. 체코 필 수석 지휘자,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등을 거쳐 내년부터는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는다.
이번에 동행하는 유럽연합 유스 오케스트라는 EU가입국 27개국의 14~24세 단원 140명으로 구성된 젊은 단체. 매년 4,000여명의 지원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다. 아쉬케나지는 "젊은 음악가들과 함께 경험과 서로의 시선을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이 오케스트라 지휘의 의미를 밝혔다.
차이콥스키 협주곡 외에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까지 모두 러시아 음악으로 꾸며진다. 1577-5266 세헤라자데> 보칼리제>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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